2021년 8월 10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중앙아시아 한반도 안보질서에 미치는 영향> 콜로키움 리뷰
본 콜로키움은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모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중앙아시아 지역과 한반도 안보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미군의 철군 이후 탈레반이 다시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윤민우 교수는 아프가니스탄 현 상황의 주요 요인으로써 지리적 지형, 부족 구성, 범죄-테러 넥서스에 주목하였다. 특히, 중앙권력이 부재함에 가까운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은 마약 재배와 유통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테러범죄 네트워크 조직이 활개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구축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또한, 미국의 철수 뒤에는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는 전략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수렁화’를 택했을 가능성이 있음이 지적되었다. 기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구축과 안정화를 수행해온 미국의 역할을 중국이 대신 하게 된다면, 전략물자가 분산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비교적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역 안정화는 소련을 비롯한 그동안의 역사적 사례를 비추어 봤을때 성과를 내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가능성이 적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