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에서 펴낸 교과서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 근현대사 총서 4권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난 2000년 ‘극동연방관구’라는 지역으로 설정되었는데,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러시아 국립교육기관이 2013년 새롭게 저술한 교과서가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입니다.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에서 펴낸 교과서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 근현대사 총서 4권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난 2000년 ‘극동연방관구’라는 지역으로 설정되었는데,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러시아 국립교육기관이 2013년 새롭게 저술한 교과서가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국사학과와 고문서학과가 중심이 되어 극동연방대학교 인문학부 산하 여러 교육자들과 공동으로 작업한 성과로서, 모두 24명의 필진이 집필한 15장의 논저들로 구성되었으며, 그 분량이 번역서 기준으로 7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입니다. 번역자인 앙승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2008년 ‘19세기 말 – 20세기 초 러시아 농촌의 사회구조(1880-1905)’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근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의 민족문제와 문화사, 극동이주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역사학자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는 러시아 극동연방관구의 역사를 러시아 제국의 동방진출 이전 시기, 러시아 제국의 동방 지배시기인 17세기~20세기, 러시아 혁명기 및 소비에트 지배시기, 소비에트 해체이후 현재까지의 시기로 구분하여 정치, 경제, 종교, 민족의 영역을 기준으로 기술하여,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방대한 지역에서 진행되어 온 역사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상 지역이 한-중 역사 논쟁의 중심인 동북 3성 지역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고대 중세사 역사에 대해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지만, 17세기 역사에 있어서는 러시아의 입장에 입각한 역사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가 보여주는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냉전 시대 2대 강국의 지위를 상실했지만, 유라시아 제국의 영광을 여전히 꿈꾸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에 있어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가운데,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역사를 러시아의 공식적인 시각으로 정리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역사』가 미국과 일본에 치우친 한국 사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