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7월 31일 발간 ]
북·중·러 접경지대는 ‘이동과 흐름의 힘’을 통해 ‘지역’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공간 중 하나이며, 동북아의 지역적 협력을 견인할 높은 잠재력을 가진다. 이 접경지역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그 미래적 변동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이 지대를 둘러싼 각국의 정책 및 이 지역에서의 사람과 사물 그리고 생각의 이동과 흐름을 구체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북·중·러 접경지대를 둘러싼 소지역주의 전략의 각축과 초국경 이동을 향한 증대되는 압력은 공허한 미래 담론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북·중·러 접경지대가 하나의 지역으로 형성되어가는 동학의 주요 행위자로서 한국, 중국, 북한, 러시아의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여타 다양한 행위자들에 주목하여, 이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영역에서 구성하는 이동과 흐름의 상호작용을 미시적 차원에서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북·중·러 소지역협력의 실현 가능성과 과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목차
머리말
서장 북·중·러 접경지대 소지역협력 연구의 새로운 모색
신범식
제1부 북·중·러 접경지역과 소지역주의 전략
1장 러시아 극동개발 계획과 러시아 변경지역의 변화
세르게이 세바스티야노프
2장 북·중·러 초국경 경제협력의 특징과 전망:
러시아의 교통·물류 정책을 중심으로
조영관
3장 창지투 개발전략과 연변의 지역구도변동에 대한 전망:
자치주와 연용도 계획을 중심으로
허명철
4장 초국경 도시 훈춘 변화의 중국적 요인:
신동북현상과 지린성 ‘삼화삼동’ 전략
박철현
제2부 초국경 인구이동과 공간의 재구성
5장 북·중·러 접경도시 훈춘의 유동인구 정책과 외국인 정책:
특구와 변경의 변증법
김민환·박철현
6장
중국 조선족 해외이주의 흐름과 특징
이화
7장 우수리스크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초국경적 만남
고가영
8장 초국경 공간, 연해주의 북한 노동자
이애리아·이창호·방일권